AMD 라이젠 7000X3D 번아웃 후속 조치
AMD 라이젠 7000X3D 프로세서 번아웃 관련 이슈에 대해서 지난 포스트를 통해 알려드린 바 있습니다. 당시에 AMD가 공식성명을 내 이 문제데 대한 해결의지를 보여준 바 있다는 점을 알려드렸었는데요, 오늘은 이에 관련되어, 해외 언론에 소개된 테스트 결과를 살펴보며, 진행상황을 업데이트 해드리겠습니다. 먼저 앞선 포스트를 참고하시고 오시면, 더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 가능하실 겁니다.
라이젠 7000X3D 번아웃 관련 진행상황
<사진출처: HOTHARDWARE>
앞선 상황을 간단하게 요약하자면, 레딧 유저 Speedrookie가, 자신의 7800X3D 프로세서가 스스로 죽어버리며 마더보드 까지도 죽여버렸다는 글을 쓰면서 사진을 올렸다. 이 문제가 이 사진으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지만, 분명한 것은 이 사진에 대한 반응으로부터 이 문제가 대중들에게 심각하게 받아들여졌다는 것이다.
이 사건이 문제가 될 조짐이 보이자 AMD측에서는 발빠르게 해당 부분을 조치하는 AGESA를 내놓았고, 이를 각 마더보드 제조사를 통해 배포하도록 함으로써 문제 해결을 시도했다. 현재 AMD는 2개 버전의 AGESA를 내놓은 상태이다.
1.0.0.6 버전에서는 SoC레일 쪽 전압 공급이 너무 높다는 문제를 해결해, 가장 시급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. AMD의 성명에 근거해서 본다면, 이 문제의 핵심은 SoC 즉 메모리에 관계된 전원 레일 쪽에 과도하게 높은 전압이 걸릴 수 있도록 허용되어 있는 부분이었다. 이 버전은 SoC 전원 레일에 걸리는 전압을 1.3V로 제한하는 것이 그내용으로, 주요 메인보드 제조사에 신속하게 배포된 바 있습니다.
최근에는 1.0.0.7(베타) 버전이 제조사에 제공되었습니다. 이는 정확하게 모든 것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, 안전 관련된 더 많은 조정들이 가해진 버전이라고 합니다. 분명한 사실은, 이 버전에 현재 베타버전이므로, 해당 문제에 대한 조치는 완전하게 끝난 것이 아니며, 후족 조치가 또 있을 것이라는 점입니다.
AGESA 버전
1.0.0.5c에서 1.0.0.7까지 업테이트되는 한달간의 기간 동안 AMD는 내부적으로 많은 부분을 손본 것으로 생각됩니다. 물론 AGESA에 SoC전압 설정을 제한하는 세팅을 해놓았다고 해도, 일부 메인보드 제조사가 그 세팅을 우회할 가능성이 열려있기는 합니다. 하지만 현재 하드웨어에 대한 물리적인 손상이 보고되고 있는만큼, 당분간 그런 모험적인 시도를 허용하는 제자사가 바로 나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. 중요한 것은 해당 이슈에 관련된 하드웨어 사용자가, 먼저 이슈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신중하게 전압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.
현재 AMD에서 내부적으로 1.0.0.9라고 불리는 AGESA 버전이 업데이트 될 것이라는 얘기가 있지만, 확실하게 일정히 알려진 것도 아닌 상태이므로, 일단은 추후 업데이트 상황을 보면서 신중하기 기다리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.
각 버전별로 AMD가 정확히 어떤 것을 변경했는지에 대해 AMD측이 정확히 공개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. 하지만 SoC 전압 설정을 1.3V로 제한한 것만은 명확합니다. 과거 2.5V까지 설정이 가능했었고, 그 결과는 번아웃이었습니다. 고열이 동반되는 과정에서 파손되는 것은 SoC레일만이 아니고, 애당초 AMD측의 성명에서도 레일’들’의 문제에 대해서 얘기 했기 때문에 사용자 입장에서 정말 어떻게 문제가 해결되고 있는지, 애당초 해결이 될 수 있는 문제인지, 해결이 종료되는 시점인지를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.
anandtech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수집한 정보들을 정리하는 글을 내놓았습니다. 그 글에 따르면, 1.0.0.6 버전의 AGESA에서는 AMD가 과열방지를 위해 AGESA에 두 개의 PROCHOT 항목을 추가 했다고 합니다. PROCHOT Control signal, PROCHOT Deassertion Ramp Time 가 그것입니다. 먼저 PROCHOT Control signal은, 프로세서가 과열이 되었을 때, 전압을 낮추라는 명령을 하는 것을 뜻합니다. 그리고 PROCHOT Deassertion Ramp Time은 앞선 명령에 의해 낮추어진 전압을 올려도 되는 시간을 말하는 것입니다. 이 시간은 수많은 요소에 의해 총합적으로 결정됩니다.
지금 현재, 전압설정은 과거에 비해 확실이 안정적으로 세팅되어 있고, 1.0.0.7 버전에서는 안정적으로 CPU가 동작한는 보고가 있습니다. 하지만 여전히 AMD가 이 문제에 대응중인 것으로 보아, 최종적으로 이 문제가 종결되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. 추이를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.
AMD의 대응
AMD는 현재 이 문제에 현명하게 잘 대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. 발빠르게 나서서 AGESA를 업데이트 하였고, 해당 이슈에 대한 제품 교환도 EXPO사용 여부와 상관없이 빠른 교환을 해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. 최신 사용의 컴퓨터 사용자들에게는 이슈가 많이 된 사건이지만, 현재 시장에 이 이슈말고도 다양한 관심거리가 있고, AMD의 대처에도 딱히 치명적일 정도의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도 판단됩니다. 그렇기에 시장에서 AMD의 가치를 보는데에 있어서도 어떤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.
이 문제가 AGESA 패치라는 소프트웨어적 해결 만으로 잘 마무리가 된다면, AMD의 기업가치에 문제가 될 만한 큰 문제가 될것으로 보이지는 않는 다는 것이 현재의 상황입니다.